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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현장교육(중국 베이징)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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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admin
  • 날짜2017-01-19 13:15:11
  • 조회수232

지난 2016년 12월 29일부터 31일까지 2박 3일간 동아시아비교인문학 연합전공을 포함한 서울대학교 코어사업단에서는 중국 베이징으로 해외현장교육을 다녀왔습니다. 강상진 교수님(정치경제철학 연계전공/철학과), 이정훈 교수님(동아시아비교인문학 연합전공/중어중문학과), 통역 권도경(서강대학교 강사), 조교 류정선(동아시아비교인문학 연합전공 조교), 김령(비교문학 협동과정 조교)의 인솔 하에 연합전공 동아시아비교인문학, 연계전공 고전문헌학, 인문데이터과학, 정치경제철학 4개 전공 소속 16명의 학생이 참가하였습니다.

12월 29일 오전 6시 30분에 인천공항에 집결한 우리는 8시 50분발 비행기를 타서 현지 시각 10시 경에 베이징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입국 수속 후 곧바로 CSA 실험농장으로 향하였다. 우선은 그곳에서 유기농 식재료로 만든 점심을 먹을 수 있었는데, 원톄쥔 교수의 제자들과 친환경 생태 유기 농업에 뜻을 품은 청년들이 직접 재배하고 요리한 것이어서 뜻 깊었습니다. 심각한 대기 오염과 토양 오염, 물 부족, 먹거리 안전 등과 같은 생태환경적인 문제부터 농촌·농업 경제의 붕괴 및 농민공 문제까지 현재 중국이 당면하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극복하기 위해 CSA 실험농장이 과연 어떤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을지에 관심을 두며 현장을 견학하고 관계자들의 설명을 들었습니다.

CSA실험농장에 이어서 도농의 조화로운 발전과 지속가능한 생태 농업을 지향하는 새로운 향촌을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둔 량수밍(梁漱溟)향촌건설센터를 견학하고, 중국의 삼농(농업, 농촌, 농민) 문제 전문가인 원톄쥔(溫鐵軍) 교수를 만났습니다. 원톄쥔 교수는 1980년대 이후 글로벌경제의 변화와 위기, 위기에 대처하는 미국경제의 대응을 거시적 차원에서 분석하고 오늘날의 경제위기와 미-중 간의 갈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새로운 향촌사회를 건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하였습니다.

12월 30일은 아침 9시부터 베이징 제2외국어대학교에 가서 쑨거(孫歌) 교수의 강연을 청취하였습니다. 쑨거 교수는 오늘날 중국이 겪고 있는 스모그 문제를 화두로 던졌습니다. 오늘날의 심각한 환경오염은 오염산업을 후진국가로 떠넘기는 자본주의 시스템의 불평등성이 한 원인이라고 진단하면서도, 이것은 후발국가가 일방적으로 피해를 입은 것이 아니라 국가발전을 바라는 후발국가 정책결정자들이 공모한 것이고, 또한 민중들도 현대화 이데올로기를 침식되어 발전을 바라면서 나타난 결과라고 주장하였다. 이렇듯 환경 문제는 매우 복합적인 요소가 결합되어 있다고 하면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간과 사회의 복합적 요소를 고찰하고 여러 가지 변화와 변주를 살펴볼 수 있는 인문학이 나서야 한다고 강연하였습니다.

이후에는 베이징 제2외대 한국어학과 학생들을 만나서 함께 점심 식사를 하며 한-중 학생간 교류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후에는 학생들이 5개의 조로 나뉘어 조별로 베이징에 대한 현지 조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때의 조사에서는 베이징 제2외대 학생들이 일부 함께 하여 도와주었습니다. 1조는 천안문 광장이 가지는 공간적 상징성에 대해서, 2조는 중국의 수도로서 베이징의 도시기능이 어떻게 역사적으로 진화했는지에 대해서, 3조는 중국의 인민해방군의 사회적, 정치적, 이념적 역할에 대해서, 4조는 권력의 정당화 기제로서 문자와 책, 그리고 국가도서관의 이념에 대해서, 5조는 한국의 대중국 수출 시장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서 각각 조사하였습니다.

해외현장교육 마지막날인 31일 오전에는 마지막 일정으로서 798예술구를 방문하였습니다. 현재는 많은 예술가들의 공방과 아뜰리에, 갤러리가 집중되며 대형 복합 예술단지이자 관광 명소가 되었지만, 중국공산당의 중국 통일 이후 한국 전쟁 참전을 계기로 소련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고 동독으로부터 기술을 지원받아 건설된 공장지대였습니다. 이곳에서 당시 바우하우스의 이념을 구현한 건축물과 마오쩌둥 주석과 사회주의 체제를 찬양한 선전구호 속에서 현대 중국 예술 작품들이 기묘하게 어우러져 있는 것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이 일정을 마지막으로 해외교육현장 참가단은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2박 3일간 짧은 일정이라 아쉬움도 남지만 세계적인 석학인 원톄쥔 교수와 쑨거 교수의 강연을 듣고 오늘날 중국이 여러 가지 문제점을 당면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며 실험을 해나가고 있는 것을 귀로 듣고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또한 또래 중국 학생들과 논의도 해보면서 중국과 동아시아가 나아갈 길에 대해서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서울대학교 코어사업단, 그리고 동아시아비교인문학 연합전공에서는 기회 있을 때마다 해외의 현장을 찾아다니며 직접 경험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가짐으로써 세계를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고 생각의 깊이를 심화시키는 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이후에도 학생 여러분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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