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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해외현장교육]쑨거 선생님 강의 소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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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류소희
  • 날짜2017-01-20 06:04:10
  • 조회수299
<쑨거 선생님의 강의를 듣고>

-소비자아동학부(동아시아 비교인문학 연합전공) 류소희

쑨거 선생님의 강의는 윈테진 선생님의 강의와는 살짝 다른 분위기였다. 보다 부드럽고 한국 학생들을 많이 배려해주시는 분위기가 느껴졌다. 예를 들어서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진행하실 때 윈테진 선생님은 ‘한국이 미국에게 종속되어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라고 표현하신 반면에 쑨거 선생님은 ‘한국 대학이 <코어사업>과 같은 인문학을 부흥시키려고 하는 노력은 중국이 본받아야할 것이다.’ 라거나 ‘최근 한국에서 일어나는 탄핵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데, 한국의 시위의 양상이 상당히 민주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한국의 민주주의에 대해서 감탄하게 되었습니다.’라는 표현을 사용하셨다. 물론 이것은 교수님들간의 어투의 차이일 확률이 크지만 칭찬이라는 긍정적인 매개체를 통해서 더욱 강의를 집중해서 들을 수 있게 된 것은 사실이었다.
쑨거 선생님도 윈테진 선생님과 마찬가지로 중국의 산업화에 관련해서 우리에게 설명해주셨지만 보다 더 도시와 현대사회에 초점을 맞추어서 설명을 해주셨다. 현대사회에 종속되어 살아가고 있는 우리와 서구적인 것에 중독되어 살아가는 우리에 대해서 비판적으로 말씀하시며 비단 중국뿐만이 아닌 동아시아 전체에서 이러한 탈서구화가 진행되어야한다고 강조하셨다.
우리만의 주체성을 가져야한다는 것은 우리가 가져야할 가장 기본적인 자세라고 생각한다. 특히 우리의 개성을 효과적으로 표현해야하는 현대사회에서 주체성을 가지는 것은 현대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필수적 요소일 것이다. 우리나라와 일본의 경우에서만 생각한다고 하더라도 굉장히 미국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고, 사람들의 가치관에 서구적인 시선이 워낙 많이 박혀있기 때문에 탈서구화가 진행되어야 한다는 선생님의 말씀에 쉽게 동의할 수 있었다. 하지만 중국에서 이러한 탈서구화가 진행되어야한다는 말씀에서는 상당히 의아함을 느꼈다. 아직까지도 동아시아에서 가장 자신의 주체성을 잘 지켜서 나가고 있는 나라라는 인식이 강해서였다.
하지만 지금 막 발전이 진행 중인 중국의 상황을 보았을 때, 선생님의 진단이 정확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우리나라가 일본의 성장에 비해 10~20년이 뒤쳐진다면 중국은 우리나라에 비해서 10~20년이 뒤처지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중국이 가진 거대한 시장과 자본으로 인해서 훨씬 더 빠른 속도로 거대하게 성장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발전 양상과 한국의 시스템을 바라보는 관점을 보았을 때, 이러한 점을 느낄 수 있었다.
한창 발전이 진행 중인, 소위 말해서 앞 길이 창창한 중국이라는 국가에서도 자신들의 미래에 대해서 많은 케이스 스터디를 진행하고 제 3국가들과 연합하여 새로운 길을 모색하려는 노력을 하는데에 비해 앞으로 성장가능성이 둔화된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대응책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없다는 것에 위기감 또한 느낄 수 있었다. 지금 우리나라가 겪고 있는 문제를 올바르게 대응해 나가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더 나아가 우리나라가 국제 정세내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치에 대한 인식을 올바르게 하고 그것을 발전시켜 나가야한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좋은 강연이었다. 한국으로 돌아와 동아시아비교인문학을 공부하면서 이러한 인식을 발전시켜 보다 더욱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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