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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회 국사학과 콜로키움]휴지(休紙) 기술로 다시 만든 조선의 생산과 사회관계
  • 카테고리기타(교내)
  • 작성자easia
  • 날짜2019-10-17 17:44:50
  • 조회수97

제54회 국사학과 콜로키움이 다음과 같이 개최됩니다.

-발표자 : 이정 (이화여대 이화인문과학원 조교수)
-주 제 : 휴지(休紙) 기술로 다시 만든 조선의 생산과 사회관계
-일 시 : 2019년 11월 8일 (금) 12시 ~ 14시 
-장 소 : 14동 502호 (국사학과 세미나실)


 <발표요지>

휴지(休紙)는 15세기 조선의 제지(製紙장인과 창고지기들이 쓰기 시작한 말로원뜻은 글자 그대로 쉬는 종이이다
쓰고 난 뒤 창고에 쌓여있는 문서에 붙인 이름이었다종이 장인들은 이 쉬는 종이를 되살릴 기술이 있었고이렇게 
되살아난 종이에 되돌아온 종이,” 환지(還紙)라는 이름을 붙여 팔았다이 종이 재활용은 休紙’ 대신 弊紙라는 말이 
통용되던 중국에서도 塵紙라는 말이 보통이던 일본에서도, scrap paper, rubbish 등 비슷한 뜻의 단어를 썼던 서양 
문화권에서도 20세기 후반 이전에 볼 수 없던 독특한 기술이다조선의 관료와 양반들은 점차 낙폭(落幅휴지 (낙방한 
과거시험지), 재상(災傷혹은 연분(年分휴지 (연례 재상 보고 후 휴지), 세초(洗草휴지 (실록 등 세초 후 휴지), 백휴지 
등으로 휴지를 분류관리하고혹은 휴지방에 내다 팔며 이 휴지 장인들의 새로운 생산체제에 참여하고 기여했고, 이 
과정에서 종이 하나 버릴 수 없이 궁핍했던 조선은 종이를 분토(糞土)’처럼 낭비할 수 있는 종이 생산유통 체제를
갖게 되었다이 발표는 조선 제지 장인들의 독특한 종이 생산재생 기술 및 이들의 사회적 움직임을 통해 조선의 
기술 및 사회 변화의 경로를 탐색한다조선의 생산유통분배는 동시기 유럽 몇몇 국가와 같은 물질적 풍요공예 기술적 
다양성을 보이지 않았고, “대분기,” “산업혁명,” “근면혁명에 대한 새로운 논의들이 부각시켜온 동아시아의 
경로와도 크게 다르다하지만 제지 장인들이 만들어낸 새로운 기술생산체제사회관계는 조선 사회 나름의 역동성을 
드러낸다이 발표는 의궤등록사례실록문집 등의 자료에 남아있는 휴지와 그 장인들에 대한 새로운 기록과 관리 
양식에 초점을 맞추어 휴지와 그 장인들이 이끌어낸 조선 사회와 기술의 변화 경로를 미흡하나마 드러내고휴지를 
쓰레기가 아닌 쉬는 종이로 재활용한 그 경로의 특질을 음미해보고자 한다


# 발표장에서는 간단한 다과, 김밥 및 샌드위치가 제공됩니다. 

## 국사학과 콜로키움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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